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뉴스레터(2021년 4월 13일) - 4월 17일 달과 토성 최근접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뉴스레터(2021년 4월 13일) -

4월 17일 달과 토성 최근접

 

 이번 주 토요일(4월 17일) 밤에는 달과 거의 붙어 있는 화성을 볼 수 있다. 13일 저녁부터 서쪽 하늘에 보이기 시작한 초승달은 매일 조금씩 화성에 접근해서 17일 저녁에는 화성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 올해 중 달과 화성이 가장 가까이 보이는 날이 바로 이때다. 달과 화성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밤 10시 30분이며, 이때 달과 화성의 겉보기거리는 약 0.3도로 달의 겉보기지름(0.5도)보다도 가깝다.


 4월 13~17일 일몰 후 서쪽 하늘. Ⓒ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관장 이태형)에서는 4월 17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 “별박사의 3분 우주”를 통해 별박사 이태형 관장의 해설과 함께 달과 화성이 접근한 모습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또한 달과 화성 탐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소개한다.

 천문대를 직접 방문하실 수 없는 분들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달과 화성에 대한 궁금증도 풀고, 멋진 별맞이도 해보기 바란다.


4월 17일 저녁 10시경의 달과 화성. Ⓒ. 스텔라리움

 

4월 17일 저녁 9시경 서쪽 하늘. Ⓒ 스텔라리움


 이날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등 적도 부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화성이 달 뒤로 숨었다 나오는 엄폐 현상(occultation)을 볼 수 있다.


적도 부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화성이 달 뒤로 숨었다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 스텔라리움

 

달과 화성의 엄폐 현상을 볼 수 있는 지역. Ⓒ. IOTA (international Occultation Timing Association. http://www.lunar-occultations.com/iota/planets/0417mars.png)



 위 그림에서 흰색으로 표시된 부분에서는 화성이 달 뒤로 숨었다 나오는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지역에서는 이 현상을 저녁 황혼 속에서 볼 수 있고, 붉은 색으로 표시된 지역에서는 낮 시간에 이 현상이 일어난다. 우측의 하늘색 원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는 화성이 달이 뒤로 숨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화성이 나오기 전에 달이 진다.

 위도에 따라 달과 화성이 떨어져있는 정도가 다른 이유는 달이 화성과는 비교가 안 되게 지구에 가깝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화성이 달의 위쪽에 보이지만 남쪽으로 내려가면 조금씩 화성이 달에 가깝게 보인다.

 이날 달과 지구의 거리는 약 40만 km이다. 따라서 반지름이 40만 km인 원의 중심에 달이 있다고 생각하면 0.3도 해당하는 거리는 약 2,100km 이다(360도 = 2 × π × 400000km = 2,512,000km. 1도 = 2,512,000km ÷ 360 ≒ 7,000km). 우리나라에서 남쪽으로 2,100km 이상 내려간 적도 근처에서는 화성이 달 뒤로 숨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이유이다. 달의 지름이 0.5도이기 때문에 남반구로 더 내려가면 화성이 달의 반대쪽에 위치한다(0.5도 = 3,500km). 다만 남반구에서는 북반구에서 보이는 달과 좌우가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북반구에서는 초승달이 오른쪽으로 볼록하게 보이지만 남반구에서는 왼쪽으로 볼록하게 보인다.


위도에 따른 달과 화성의 모습. 남반구에서는 초승달이 북반구와 좌우가 다르게 보인다. Ⓒ. 천문우주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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