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은 화성!
해와 달을 제외하고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천체는 금성입니다. 물론 금성은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star)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늘에서 점으로 빛나는 천체는 모두 별이라 부르기 때문에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은 금성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항성 중에서 가장 밝은 것은 겨울철 별자리인 큰개자리의 으뜸별인 시리우스입니다.
금성의 밝기는 –4등급 정도로 우리가 1등성이라고 부르는 별들보다 100배 정도 더 밝습니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은 목성입니다. 하지만 목성까지의 거리는 짧게는 6억 3천만km, 멀게는 9억 3천만km나 됩니다. 금성까지의 거리가 짧게는 4천만km, 멀게는 2억 5천만km인데 비해 몇 배에서 몇 십 배 더 먼 거리입니다.
현재 목성까지의 거리는 약 7억 3천만km나 됩니다. 지난 7월 14일 태양과 지구, 목성이 일직선이 되면서 가장 가까워졌던 목성이 점차 지구에서 멀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9월 하순 기준으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은 바로 화성입니다.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거리는 약 6,300만km입니다. 다음 달 초순이면 6,200만km까지 가까워집니다. 화성까지의 거리가 최대 3억 7천만km 이상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현재 거리는 1/6이상 가까워진 것입니다. 그만큼 화성이 크고 밝게 보인다는 뜻입니다.
2020년 9월 26일의 태양계 행성 위치 Ⓒ solarsystemscope.com
화성이 가장 밝아지는 날은 오는 10월 14일입니다. 이날 해와 지구, 화성이 일직선이 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달이 보름달일 때 가장 밝아지는 것처럼 화성도 태양의 정반대편에 올 때 가장 밝아집니다. 지구를 기준으로 화성이 태양 정반대편에 오는 것은 약 2년 2개월에 한 번씩입니다. 이것을 지구와 화성의 회합주기라고 부릅니다.
지난 7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아랍에미레이트의 화성 탐사선이 발사되었습니다. 현재 이 탐사선들은 화성을 향해 가고 있고, 내년 2월 경 화성에 도착합니다. 화성이 충의 위치에 올 때가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질 때이고, 충이 되기 2~3개월 전에 탐사선을 발사하면 가장 짧은 코스로 화성까지 갈 수 있습니다.
미국 화성탐사선 마스2020 퍼서비어런스의 궤도 Ⓒ 천문우주기획
화성이 목성보다 밝다!
이번 주말 화성이 동쪽 지평선에 저녁 7시 30분쯤 떠오를 때의 밝기는 약 -2.4등급(스텔라리움 기준)입니다. 이 때 남쪽 하늘에 떠 있는 목성의 밝기는 –2.39등급. 드디어 화성이 목성의 밝기를 앞지르기 시작합니다. 행성의 밝기를 계산하는 프로그램마다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날짜와 밝기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9월 하순에 화성이 목성의 밝기를 추월하는 것만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9월 26일 저녁 하늘 Ⓒ 스텔라리움
추석 연휴 기간인10월 2일 저녁에는 달이 화성 옆에 보이면서 저녁 하늘을 화려하게 빛낼 것입니다. 이날 저녁 7시 경 화성이 뜨고, 약 10분 뒤 그 뒤를 따라 둥근 달이 떠오를 것입니다. 달이 동쪽을 향해 공전하기 때문에 밤이 깊어지면서 달은 점점 더 화성과 가까워질 것입니다.
10월 2일 저녁 하늘 Ⓒ 스텔라리움
10월 14일 저녁 -2.61등급까지 밝아진 화성은 그 날 이후 조금씩 어두워져 10월 31일에는 –2.16등급이 됩니다. 이날 목성의 밝기는 –2.17등급으로 화성이 다시 목성보다 어두워지는 때입니다.
비록 한 달 남짓한 기간이지만 2년 2개월에 한번씩 화성이 목성을 능가하는 때입니다. 1년 후 화성은 1.67등급까지 어두워지지만 목성은 많이 어두워져도 –1.95등급 이상을 유지합니다.
글: 이태형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관장)
현재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은 화성!
해와 달을 제외하고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천체는 금성입니다. 물론 금성은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star)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늘에서 점으로 빛나는 천체는 모두 별이라 부르기 때문에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은 금성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항성 중에서 가장 밝은 것은 겨울철 별자리인 큰개자리의 으뜸별인 시리우스입니다.
금성의 밝기는 –4등급 정도로 우리가 1등성이라고 부르는 별들보다 100배 정도 더 밝습니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은 목성입니다. 하지만 목성까지의 거리는 짧게는 6억 3천만km, 멀게는 9억 3천만km나 됩니다. 금성까지의 거리가 짧게는 4천만km, 멀게는 2억 5천만km인데 비해 몇 배에서 몇 십 배 더 먼 거리입니다.
현재 목성까지의 거리는 약 7억 3천만km나 됩니다. 지난 7월 14일 태양과 지구, 목성이 일직선이 되면서 가장 가까워졌던 목성이 점차 지구에서 멀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9월 하순 기준으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은 바로 화성입니다.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거리는 약 6,300만km입니다. 다음 달 초순이면 6,200만km까지 가까워집니다. 화성까지의 거리가 최대 3억 7천만km 이상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현재 거리는 1/6이상 가까워진 것입니다. 그만큼 화성이 크고 밝게 보인다는 뜻입니다.
2020년 9월 26일의 태양계 행성 위치 Ⓒ solarsystemscope.com
화성이 가장 밝아지는 날은 오는 10월 14일입니다. 이날 해와 지구, 화성이 일직선이 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달이 보름달일 때 가장 밝아지는 것처럼 화성도 태양의 정반대편에 올 때 가장 밝아집니다. 지구를 기준으로 화성이 태양 정반대편에 오는 것은 약 2년 2개월에 한 번씩입니다. 이것을 지구와 화성의 회합주기라고 부릅니다.
지난 7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아랍에미레이트의 화성 탐사선이 발사되었습니다. 현재 이 탐사선들은 화성을 향해 가고 있고, 내년 2월 경 화성에 도착합니다. 화성이 충의 위치에 올 때가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질 때이고, 충이 되기 2~3개월 전에 탐사선을 발사하면 가장 짧은 코스로 화성까지 갈 수 있습니다.
미국 화성탐사선 마스2020 퍼서비어런스의 궤도 Ⓒ 천문우주기획
화성이 목성보다 밝다!
이번 주말 화성이 동쪽 지평선에 저녁 7시 30분쯤 떠오를 때의 밝기는 약 -2.4등급(스텔라리움 기준)입니다. 이 때 남쪽 하늘에 떠 있는 목성의 밝기는 –2.39등급. 드디어 화성이 목성의 밝기를 앞지르기 시작합니다. 행성의 밝기를 계산하는 프로그램마다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날짜와 밝기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9월 하순에 화성이 목성의 밝기를 추월하는 것만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9월 26일 저녁 하늘 Ⓒ 스텔라리움
추석 연휴 기간인10월 2일 저녁에는 달이 화성 옆에 보이면서 저녁 하늘을 화려하게 빛낼 것입니다. 이날 저녁 7시 경 화성이 뜨고, 약 10분 뒤 그 뒤를 따라 둥근 달이 떠오를 것입니다. 달이 동쪽을 향해 공전하기 때문에 밤이 깊어지면서 달은 점점 더 화성과 가까워질 것입니다.
10월 2일 저녁 하늘 Ⓒ 스텔라리움
10월 14일 저녁 -2.61등급까지 밝아진 화성은 그 날 이후 조금씩 어두워져 10월 31일에는 –2.16등급이 됩니다. 이날 목성의 밝기는 –2.17등급으로 화성이 다시 목성보다 어두워지는 때입니다.
비록 한 달 남짓한 기간이지만 2년 2개월에 한번씩 화성이 목성을 능가하는 때입니다. 1년 후 화성은 1.67등급까지 어두워지지만 목성은 많이 어두워져도 –1.95등급 이상을 유지합니다.
글: 이태형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관장)